40년의 사색 결과로 만들어진 문제학.
언젠가는 이것을 넘는 결과가 나오겠지만 적어도 내 생전은 아닐 것 같다.
문제학을 어디에 쓸까 고민 중 불교 이야기를 적용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불립문자(不立文字)인 불교 사상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문제학 개념도
숫타니파타, 장아함, 대념처경, Buddavacana 을 읽으면서 찾아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예를 들면 마야부인이 고타마 싯타르타를 출산 후 7일 뒤에 죽어야 한다. 는 예언의 실행여부이다.
경전에는 그 실행 이유로 마야부인은 일생보처보살(一生補處菩薩) 단계에 도달한 부처를 수태할 운명을 받았다. 그런데 성자를 수태할 자궁은 다른 생명을 수태해선 안된다.
그런데 이 행위의 결과로 잃는 것이 있다. 그것은 엄마없이 성장할 고타마의 인성이나 사회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이가 성장하기 까지 정서적, 물리적으로 지원해 줘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힘들고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그리고 어릴 적의 결핍은 성인이 되어서도 갈구한다.
다른 생명을 수태해선 안된다는 것이 이유이면 해결책은 얼마든지 있다. 예를 들면 남편인 숫도다나 왕과 잠자리를 하지 않으면 된다. 섹스리스 커플은 지금도 존재하니까. 혹은 숫도다나 왕이 질외사정을 해도 된다. 이 해결책이 최선일까?
그래서 7일 만에 마야부인은 죽어야 하지만 고타마가 성인이 될 때 까지 육아를 해야 하기에 살아야 한다는 모순이 존재한다.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성태를 보존하기 위해(TC1) 마야 부인을 죽여야 한다.(PC1)
고타마 양육을 위해서(TC2) 마야 부인을 죽여서는 안된다.(PC2)
그래서 신은 마야 부인을 죽이고 그의 여동생, 즉 이모인 파자바티에게 고타마의 양육을 맡겼다. 이모인 파자바티는 친 자식인 난다의 양육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고타마의 양육에 최선을 다했다.
이 사건 만으로는 해법은 최선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고타마가 부처가 되기 위한 최상의 해법이었다.
그것은 뒤에 나오는 수딘나 계나 마하파자파티의 출가를 석가모니가 거절하지 못한 사건에서 증명된다.
원래 석가모니는 비구니가 생기면 법이 오백년, 그렇지 않으면 법이 천년을 간다는 이유를 들며 여성의 출가를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맨발에 피를 흘리면서 까지 간청하는 파자바티 이모의 청을 거절하지 못해 몇 가지 계율을 조건으로 결국 허락했다.
만약 친모인 마야부인의 간절한 부탁이라면 석가모니는 어떻게 했을까? 거절하기 쉬웠을까?
고타마가 태어난 후 예언자는 그가 전륜성왕이 되거나, 붓다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륜성왕(轉輪聖王, सम्राटचक्रवर्तिन् - 차크라바르틴, चक्रवर्तिराजन् - 차크라바르티라자)은 고대 인도의 사상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군주상으로, 지상을 무력이 아닌 정법(正法)으로 전 세계를 통치하며 황제에게 요구되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하는 황제를 말한다.
붓다는 비현실의 존재이고, 전륜성왕은 현실의 존재이다. 마야 부인과 숫도다나 왕은 아들인 고마타가 부처가 되기를 원했을까 전륜성왕이 되길 원했을까? 만약 파자바티가 그랬던 것처럼 마야부인과 숫도다나 왕이 고타마가 전륜성왕이 되기를 원한다면 고타마는 그 요구를 거절하기 쉬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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